3월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는 정당이 없어 32%의 득표율을 얻은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정당"다섯 오성 운동"과 18%의
득표율이었다 우파"동맹"(옛 북부 동맹)이 18일 연립 정권 수립에 합의, 총리에 추천된 피렌체 대학 교수의 콩테 씨가 조각
작업에 들어갔다.그러나 유로 이탈을 주장한 보나 그의 경제 장관 기용을 맛타렛라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아 조각 포기에 몰렸다.
맛타렛라 대통령이 새로 총리로 지명한 것이 국제 통화 기금(IMF)고위 간부, 카를로 콧타레리 씨.재정 재건을 추진하고 EU와의 협조 자세를 내놓지만"다섯 오성 운동"과 "동맹"양당이 과반수를 잡고 의회에서 신임되는 보증은 없다.예산을 통해까지 잠정 내각이 될, 가을에는 재선거가 실시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29일 유럽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을 우려하는 투자가가 이 국채를 파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이율이 급상승(가격은 급락).10년채 이율은 한때 3.3%대로 14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포르투갈 스페인 등 주변국의 국채도 팔리면서 2%가까이 이율이 상승했다.유로화를 매도하는 움직임도 확산되면서 대엔에서는 1유로=125엔대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위험은 도쿄나 미국 시장에도 파급되면서 29일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120엔 이상 하락.뉴욕 주식 시장의 다우 공업주 30종 평균도 한때, 동 200달러 이상 내렸다.
이탈리아 정부 채무 잔고는 국내 총생산(GDP)대비 약 130%로 유럽에서 그리스(180%)에 뒤잇는 높은 수준."다섯 오성 운동"과 "동맹"은 유로 이탈을 내다보고 대형 감세 및 최저 소득 보장의 도입 등을 내걸고 있다.시장에서는 다시 선거에서도 대중 영합 주의 정당이 세력을 확대한다는 관측이 강한 재정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탈리아가 채무 위기에 빠지면 유럽 중앙 은행(ECB)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지원에 나설 공산이 크다.다만 지원은 힘든 재정 재건을 조건으로 경제 혼란이 수습될지는 불투명하다.시장에는 "유럽 채무 위기의 악몽이 다시 열"(런던 재주의 애널리스트)라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