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28일 미국에 러시아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을 8월 말까지 감축하도록 요구했다.
미국의 오바마 정권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간섭했다며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국외 퇴거와 제재를 했다.미국 상원이 27일 러시아 제재 강화 법안을 통과하면서 푸틴 정권은 미국에 대한 대항 조치를 단행했다.
러시아 측은 삭감을 요구하는 인원을 내놓지 않았지만 모스크바 대사관과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의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는 미국의 외교관과 기술 직원 수를, 미국에 체류하는 러시아의 외교관, 기술 직원과 동수의 455명까지 삭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통신은 28일 미국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는 600~700명의 직원이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약 150~250명 감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푸틴 정부는 트럼프 정권의 대로 정책을 지켜보고 왔으나 관계 복원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보복 조치했다고 본다.